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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디자인, 다른 성분.. 유사 화장품이 브랜드 신뢰를 무너뜨린다

2025. 8. 5.

Cosmetic products, including possible counterfeit items
Cosmetic products, including possible counterfeit items
Cosmetic products, including possible counterfeit items

💡 이 글에서는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1. 위조품, 정품을 어디까지 흉내 낼 수 있을까

  2. 30% 이상 낮은 가격, 단순 할인일까 위조일까

  3. 라벨은 정품 같지만 속은 유해: 위조 화장품 적발 사례

  4. 위조품, 고가 브랜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5. 미묘한 위조 흔적,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6. 결론: 정품을 지키는 가격·이미지 이중 감시 시스템

위조품, 정품을 어디까지 흉내 낼 수 있을까

최근 소비자단체 Which?의 조사에 따르면, Amazon·eBay·TikTok Shop·Vinted 등에서 구매한 화장품 34개 중 67%가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일부 플랫폼에서는 구매한 모든 제품이 위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제품은 대체로 정가보다 60~70% 이상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었고, 일부는 향이 다르거나 제형이 뿌옇게 변형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샴푸 냄새가 나는 에센스, 점도가 달라진 세럼 등 내용물의 품질에서도 정품과 차이가 확인됐지만,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포장 박스의 폰트, 라벨 인쇄 위치, 용기 재질 등의 차이는 정품과 직접 비교하지 않으면 정품을 경험해 본 소비자도 위조 여부를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이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문제 발생 시 브랜드에 항의하게 되고, 브랜드 신뢰와 고객 안전 모두에 악영향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결국 브랜드로 향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영국 정부 지식재산권청(IPO)의 보고에 따르면, 영국 여성의 17%가 ‘고의로’ 위조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급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팬데믹 이후의 경기 침체로 예산을 줄인 소비자들이 저렴한 대안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위조 화장품이 유통될 시장은 넓어지고 있고, 브랜드에는 더욱 구조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처럼 피부 건강과 직접 연결된 제품군에서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신뢰와 고객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위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0% 이상 낮은 가격, 단순 할인일까 위조일까

"평소보다 싸게 팔고 있어서 그냥 샀는데, 향이 너무 이상했어요."

정가 £40인 유명 브랜드의 스킨케어 에센스를 온라인에서 단 £12에 구매한 한 소비자는, '향이 너무 이상했다'며 위조품을 의심하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해당 제품은 정품과 유사한 외관을 갖고 있었지만, 향과 제형, 라벨 마감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런 저가 위조 화장품은 정품을 모방하되, 생산·보관 환경이 매우 비위생적이고, 성분 또한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품처럼 보이지만 가격이 다른 두 화장품, 하나는 위조 화장품 의심 Identical cosmetics with different prices, one suspected counterfeit


위조 방지 그룹 ACG(Anti-Counterfeiting Group)의 필 루이스(Phil Lewis) 사무총장은 위조 화장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이러한 위조 화장품에는 쥐의 배설물, 소변, 심지어는 발암 물질로 알려진 납·수은·비소 등이 포함된 사례도 있습니다. 제조 환경 역시 무허가 창고, 폐기물 더미 등 비위생적 장소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실제로 2021년 영국 경찰과 국경 수비대는 맨체스터의 한 창고 단지를 급습해 약 5억 파운드 상당의 위조 화장품, 향수, 제조 장비 및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짜 제품 생산 공장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위조품은 단순히 값싼 대체품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피부 자극·감염·화학 화상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위해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암나 아델 박사는 "위조품의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그저 효과가 없을 뿐인 경우"라며, "심한 경우 화학 화상이나 감염, 피부염 같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위조 자외선 차단제처럼 전혀 테스트되지 않은 제품은 피부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위조 화장품 사용 후 피부 트러블을 겪는 여성 Woman with skin trouble after using counterfeit cosmetics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저가 인기 제품일수록 위조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구매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이라 여기고 구매하는 제품이 실제로는 정품보다 몇 배의 건강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위조품일 수 있다는 사실은 실무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킵니다.

라벨은 정품 같지만 속은 유해: 위조 화장품 적발 사례

“정품 포장과 유사한 외관에 속아 구매한 화장품이 실제로는 박테리아와 인간 배설물이 검출된 위조품이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위조 화장품은 단순한 유사 포장에 그치지 않고, 독성 물질과 위생 문제까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위해 요소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적발되었는지, 현장 단속 사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청(LAPD)은 다운타운 패션 지구의 ‘샌티 앨리(Santee Alley)’ 일대에서 총 21개 매장을 급습해 약 70만 달러(한화 약 9억 원) 상당의 위조 화장품을 압수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Kylie Cosmetics, Urban Decay 등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그중 일부 제품에서는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와 인간 배설물이 검출되었습니다.

위험 경고가 붙은 위조 화장품과 피부 질환을 겪는 소비자 Warning-labeled counterfeit cosmetics and affected user


당시 LAPD 마크 레이나는 “가장 좋은 가격이 항상 가장 좋은 거래는 아니다”라고 경고했고, 이 사건을 접한 Kylie Cosmetics 창립자의 친언니이자 유명 방송인인 킴 카다시안은 SNS에 “정말 역겹다. 가짜 제품은 절대 사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위조 화장품은 단지 ‘싸고 효과 없는 가짜’에 그치지 않습니다. 포장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위생 문제가 동반되며, 사용자의 피부 트러블, 감염, 심할 경우 화학 화상까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품과의 시각적 유사성에만 의존한 판단은 소비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내용물은 전혀 다른 성분으로 채워진 사례가 실제로 적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감시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위조품, 고가 브랜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조품이라고 하면 샤넬, 디올 같은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만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중저가 브랜드까지 위조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위조방지그룹 사무총장 필 루이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목이 있다면 위조품 제작자들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실제 조사에서는 라로슈포제나 메이블린과 같이 대중적인 브랜드의 위조품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베이에서 판매된 한 제품은 정상가가 8.80파운드인데 5.98파운드에 판매되었고, 무려 1,900건 이상 거래됐습니다. 정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품이 세일 중인가 보다"라고 믿기 쉬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비공식 셀러들은 왜 굳이 중저가 브랜드까지 위조할까요? 필 루이스는 그 이유를 “이익 마진”으로 설명합니다. 제조 원가가 낮은 만큼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거죠.

그 결과, 유럽·미국뿐 아니라 한국 브랜드에도 무관하지 않은 글로벌 유통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필 루이스는 “2024년 기준, 영국에서만 150만 개가 넘는 위조 화장품·향수·바디 제품이 압수됐고, 이는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힙니다. 이러한 제품의 주요 발신지는 중국, 홍콩, 인도, 터키 등으로, 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압수 물량의 78%를 차지합니다. 특히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저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상품들은 이들 국가를 거쳐 위조된 채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게도 해외 셀러 또는 국내 병행 유통을 통한 위조품 유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구매한 일부 셀러는 27만 건 이상의 누적 판매 이력을 보였고, 이 중 5,000건 이상이 화장품 품목이었습니다.

해외 셀러로부터 위조 화장품을 받은 소비자 Customer receiving counterfeit cosmetics from overseas seller


영국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11월까지 확인된 위조 화장품 압수 건수는 1,654건에 달하며, 이는 수면 위로 드러난 일부에 불과할 가능성도 큽니다.

한국 기업의 입장에서 중요한 점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 제품’도 위조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선 문제가 없더라도, 해외 소비자가 가짜를 경험하면 그 불신은 브랜드 전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최저가로 판매되는 제품을 브랜드가 직접 감시하지 않으면, 고객이 "공식 판매처인 줄 알고" 구매한 위조품에 대한 책임이 브랜드로 돌아오는 구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묘한 위조 흔적,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앞서 언급했듯이, 위조 화장품의 유통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겉보기엔 정품과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갖추고 있어, 가격에 혹한 소비자뿐 아니라 브랜드를 신뢰하던 기존 고객들마저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25년 초,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단 5일간 펜실베이니아 일대에서 약 3만 달러 상당의 위조 안티에이징 크림을 압수했습니다. 외형은 정품과 거의 구별되지 않았지만, 내용물에서는 암·여드름·습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과 소변, 기타 불순물이 검출되었습니다.

CBP는 소비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소비자들은 오늘 가짜 제품을 구매하여 돈을 절약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일 예상치 못한 의료비로 수천 달러를 더 지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위 사례처럼 외형만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위조품의 확산에 대응하려면, 단순한 가격 감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AI 기반 이미지 유사도 진단 기술입니다. 정품 이미지와 유통 이미지 간 픽셀 단위의 차이까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라벨의 미세한 번짐, 로고 위치, 포장질감의 차이 등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위조 흔적을 잡아냅니다.

특히 위조 판매자들은 동일한 이미지를 여러 셀러에 걸쳐 반복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 진단은 유사 이미지의 확산 경로까지 추적할 수 있어, 단일 제품 단속을 넘어 유통 네트워크 전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최저가 모니터링과 이미지 유사도 진단의 이중 감시 체계를 통해 위조품의 유입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위조 화장품을 감지하는 리트릭스의 모니터링 시스템 Retrix monitoring system detecting counterfeit cosmetics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감시 체계의 필요성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코르서치는 화장품·뷰티·스킨케어 브랜드 14곳을 대상으로 총 27만 6천 달러(USD) 규모의 위조 재고를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단지 유통량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위조 제품을 사용하고 건강에 피해를 입게 되면, 브랜드 신뢰와 대외 이미지가 함께 훼손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브랜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정품을 지키는 가격·이미지 이중 감시 시스템

본문에서 살펴본 다양한 위조 사례처럼, 위조 화장품은 외형이 거의 정품과 동일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브랜드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가격만으로 판단하기엔 한계가 뚜렷합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무엇을 지켜야 할까요?

결국 답은 ‘두 가지 지표’에 있습니다. 하나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 다른 하나는 정품 이미지의 교묘한 도용입니다. 이 두 신호를 동시에 탐지하려면, 단일 감시 체계로는 부족합니다. 최저가 모니터링 시스템은 유통 채널 전반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시장 가격의 급격한 이탈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AI 이미지 유사도 진단 기술을 더하면, 마치 정품처럼 보이는 가짜 이미지도 정밀하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언뜻 봐선 모를’ 수준의 위조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위조 화장품의 피해는 단순한 재고 손실이나 매출 하락을 넘어, 브랜드 전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건 ‘판매 이후 대응’이 아니라 ‘판매 전 차단’입니다. 이중 감시 체계는, 위조로부터 브랜드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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